글로벌 물류 기업들, 블록체인 기반 통합 플랫폼 출범

세계 주요 물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물류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업계 표준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지난 3월 15일, 세계 10대 물류 기업 중 7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트레이드 체인(Global Trade Chain, GTC)' 컨소시엄이 공식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제 무역 및 물류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참여 기업으로는 머스크(Maersk), MSC, CMA CGM,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ONE, 쿠네앤드나겔(Kuehne+Nagel), DHL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됩니다.
플랫폼 주요 특징
GTC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실시간 화물 추적: 모든 물류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련 문서를 디지털화
- 스마트 계약 기능: 사전 설정된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계약 이행 및 결제 진행
- 통합 문서 관리: 선하증권, 원산지 증명서 등 무역 문서의 디지털화 및 중앙화
- 규제 준수 자동화: 국가별 규제 및 세관 요구사항 자동 확인 및 처리
- 탄소 배출 모니터링: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측정 및 보고
시장 영향
이번 통합 플랫폼 출범은 글로벌 물류 시장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 절감 효과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의 분석에 따르면, GTC 플랫폼 도입으로 물류 처리 비용이 최대 20%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서류 처리 및 행정 비용 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처리 시간 단축
현재 국제 무역에서 평균 42일이 소요되는 서류 처리 및 승인 과정이 GTC 플랫폼을 통해 7일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소기업 접근성 향상
기존에는 대기업 위주로 활용되던 고급 물류 관리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되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무역 참여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입 일정
GTC 컨소시엄은 다음과 같은 단계적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2025년 6월: 아시아-유럽 주요 항로에서 파일럿 서비스 시작
- 2025년 10월: 북미 노선으로 서비스 확대
- 2026년 1분기: 글로벌 전 노선으로 서비스 확대
- 2026년 하반기: 외부 파트너사 및 중소기업 대상 API 공개
업계 반응
주요 화주 및 수출입 기업들은 이번 플랫폼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조업체 연합(GMF)은 성명을 통해 "물류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공급망 관리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반면, 일부 중소 물류 기업들은 대형 기업 중심의 플랫폼 구축이 시장 독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B2B 기업들은 GTC 플랫폼의 도입 일정에 맞춰 내부 시스템 연동 준비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ERP, SCM 시스템과의 통합을 위한 API 개발 및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